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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2024 SSG랜더스의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

by 하이유파파 2024. 3. 23.

 

개막전 첫 승리에 기뻐하는 이숭용 감독(출처:문화일보)

3월 23일(토)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SSG랜더스가 5:3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을 진작부터 선발로 낙점했던 경기였지만 쉽게 풀리지만은 않았던, 그러나 상쾌한 첫 승리를 따냈다. 게임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고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 등록 현황에서 약간의 방향성을 느낄 수도 있었다.

 

투수조 첫 스타트 라인업

일단 1 선발 김광현이 5이닝을 딱 막아줬다. 투구 수가 꽤 많았지만 승리투수가 되었고 본인도 5이닝을 막아내서 흡족해했다. 변화구 구사율이 확실히 높아졌고 볼배합이나 구종 대처를 잘 한 롯데 타자들에게 약간 고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투수로는 4 선발로 예상한 오원석이 나왔는데 배영수 코치가 몸 상태를 좋게 보아서 개막전을 확실히 가져가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다만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직 아니었고 세 번째 구종의 필요성이 확실히 큰 것 같다. 고효준, 노경은 노장 듀오는 마치 황충과 엄안을 보는 듯 시원하고 믿음직스러웠다. 노경은의 1과 1/3이닝 삭제는 올해도 큰 역할을 할 것만 같은 기세였다. 고노 듀오의 전력이 상수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팬들 입장에서 너무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미안함과 감사함.

그리고 마무리 9회는 문승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기도 했지만 호수비 덕에 다행히 세이브를 얻으며 마쳤다. 이로운은 불펜 투구만 했다. 라인업 상 최민준은 터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두솔, 조병현은 일단 추격조로 쓸 것 같다. 오원석이 좀 많이 던졌는데 목요일 등판으로 시작할 것도 같다. 그렇다면 수요일이 송영진일 수도 있겠다. 박종훈은 첫 계산에 넣지 않았고 박민호도 보이지 않는다.

 

야수진 시즌 스타트 라인업

포수는 이지영이었다. 조형우는 엘리아스, 더거 쪽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민식, 박대온은 우선 제외다. 야수진에서는 역시 잘하던 선수들이 해줬다. 작년 WBC로 초반 꼬였던 최지훈, 박성한이 펄펄 날았다. 한유섬의 홈런과 최정의 홈런 포함 3타점은 필승 공식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에레디아는 작년 후반의 부진이 이어지는 듯 덜 풀렸다. 김성현이 선발이었고 잘했던 안상현은 약간의 부상이 있다고 했다. 추신수는 베이스 복귀 도중 견제구에 손을 맞았는데 첫 경기부터 조금 걱정이다. 이슈가 되었던 박지환은 편한 상황에서 나올 듯하고 전의산은 선발이었는데 여전히 물음표이다. 수비 실책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고명준이 초반에 활약을 한다면 봄 판세가 벌써 기울 수도 있다. 최경모는 내야수비 유틸을 생각한 것 같은데 김찬형이 그렇게 밀리는지 너무나 의문이다.

 

첫 게임과 첫 라인업에서 대략적인 초반 운영 방향을 느낀게 스프링캠프의 활약도 고려할 부분이지만 기존의 1군 정예 라인업, 더 정확히는 작년 정규리그 3위를 마크한 그 라인업이 매우 견고하면서 당연하다는 점이다. 계산이 정확히 서는 지점들로 퍼즐을 맞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운영. 첫 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는 SSG랜더스의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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