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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ABS 도입 등 2024 규정 변화와 적용 경기 분석

by 하이유파파 2024. 3. 24.

2024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이슈였던 규정 변화 사항들이 개막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실제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느꼈으며 선수 개인도 팀도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이용해야 피해를 보지 않을 것 같았다. 우선 변화된 규정들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경기에서 어떻게 비쳤는지 알아보자.
 

ABS 시스템 도입

뜨거운 감자 첫 번째는 ABS이다. ABS란 Auto Ball-strike System의 약자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다. 인간 심판이 아닌 기계가 공의 위치 추적을 하여 투구의 볼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하며 주심은 본인의 의견 없이 그대로 콜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홈플레이트의 중간면과 끝부분(뾰족한 곳) 두 곳을 통과할 때 타자의 신장에 따른 네모면 안으로 들어와야 스트라이크이다. 좌우 역시 2cm씩 늘어났다. 자 어제 롯데-ssg 개막전을 보며 여러 번 눈에 밟혔던 부분인데, 최정과 한유섬이 삼진 아웃 당하는 장면에서 공이 다소 높았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 이후 높은 공에 배트가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롯데 전준우의 타석에서도 마찬가지. 팀의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구장마다 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했으며 채은성 역시 대전과 사직의 스트라이크 상단 부분이 달랐다고 말했다. 만약 비추는 카메라의 높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겠지만, 한편으로 그 게임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투수나 타자가 빨리 인지하고 이용해야 할 것이다. 어제도 몇몇 투수들은 포수 리드에 따라 하이-패스트볼을 전략적으로 구사했다. 타자 역시 높은 공을 커트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또 이럴 때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다른 포인트가 되겠다.
 

피치클락

다음은 피치클락이다. 중계화면에서도 큰 디지털 스탑위치로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았는데 투수들이 확실히 신경쓰일 수밖에 없어 보였다. 투수 교체나 이닝 교대는 조금 신속히 하면 될 문제라지만 투구와 타석 준비 시간이 늘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특정 타이밍에 무리한 투구나 타격을 하다 부상이 생길 우려도 없지 않아 보였고, 이것도 게임의 일부분이라면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았다. 세월아 네월아 준비하는 것을 줄여 더 집중하자는 취지이다. 다만 전반기 시범적용 중이고 위반시 페널티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
 

수비 시프트 제한

수비 시프트는 상식적인 수준 정도로 잡혔다. 홈플레이트와 2루 베이스를 라인으로 양 옆 내야수는 각각 2명씩 꼭 있어야 하니 3루-유격수/2루-1루수가 꼭 있어야 한다. 당겨 치는 타자를 잡기 위해 1명 3명 서는 식은 금지된 셈. 다만 오지환의 인터뷰에 따라 투구 직후에 움직일 수 있다고 했고, 이 말은 2루 베이스에 붙어 있다가 재빨리 시프트 위치로 이동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야수의 외야 이동도 같은 맥락.
 

커진 베이스

베이스 크기 확대는 당연히 루간 간격의 축소를 의미하며 도루나 추가 진루의 가능성이 물리적으로 늘어났다. 물론 그만큼 견제나 대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또다른 눈치작전이 자주 보일 예정이다.
 
이상 새로 변경된 규정과 실제 경기에서 보여진 상황들을 이야기해 보았다. 시즌 초반에는 규정 적응으로 인해 재밌거나 웃지 못할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 같은데 어쨌든 더 신속하고 집중할 수 있는, 그러면서 선수들의 부상 빈도를 낮출 수 있는 그런 식의 규정 변화는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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