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경기 남은 ssg랜더스. 9월 성적은 6승 15패 2무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반면 현재 10월 6승 1패로 3위 다툼을 하는 두산, NC와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9월과 벌써 같은 승수를 쌓았으니 9월에 지켜본 팬들의 찢어지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한 마디로 더운 9월이 지난 후 맞이한 10월의 가을 냄새. 사실 잔여경기에서 NC와 5게임을 거의 연속으로 치러야 해서 굉장히 걱정스러웠는데 4승 1패로 최선의 성적을 거두었고 남은 경기도 연달아 있지는 않아 나름 정비된 전력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 두산과의 2연전으로 시즌 종료냐 가을야구냐를 가르게 되었다.
10월 현재 타자진의 성적이다. 우선 연간 성적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9, 10월 성적도 함께 봐야하겠다. 최지훈의 귀국 후 타순을 생각해 보면 테이블 세터에 추신수 선발은 컨디션을 보고 정해야 할 것 같고, 최지훈 오태곤이 될 수도 있다. 오태곤의 페이스가 아주 좋다. 중심타선은 최정, 에레디아, 한유섬이다. 9월 mvp 후보로까지 올라간 한유섬이 벌써 시즌 타율을 .270까지 끌어올리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중 최주환, 박성한 등이 교대로 들어갔지만 작년만큼 상황이 좋지 못해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다행이다. 파괴력만큼은 타 팀에 뒤질 것이 전혀 없다. 하위타선은 대타진까지 폭넓게 쓰겠지만 최주환, 박성한, 김성현, 김민식으로 가는데 하재훈, 김강민, 최항은 거의 매 경기 대타로, 안상현은 수비로, 최상민과 군 제대 후 등록된 채현우는 대주자로 쓰고 김찬형은 올라운더로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 이재원은 타격 때문에 이제 그만 나올 것 같고 이흥련도 생각보다 못 올라온다. 조형우가 세컨드 카드다. 전의산은 뭔가 예전 이정범도 비슷했지만 장타력에 비해 컨택이 많이 안 되어서 고민이다. 가을야구에서 못 볼 수도 있다. 최준우는 작년이 나았고 올해는 좀 애매하다. 강진성은 부상.
올해는 투수 고민이 참 끝까지 가고 있다. 선발진은 일단 김광현만 안정적이고 엘리아스는 9월에 거의 가장급이었는데 10월에 오히려 좀 맞고 있다. 오원석, 문승원까지는 4선발로 가고 송영진은 플러스 원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가을야구를 간다면 문승원도 불펜이나 돌발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쓸 것 같다. 불펜은 일 년 내내 노경은 고효준 최민준이었다. 이건욱의 투심 제구력 정확도를 기대하며 이로운도 잘할 수 있는 상황이 꽤 생긴다. 서진용 마무리는 어쨌든 40세이브 투수이니 가야 하고, 맥카티는 계산에서 일단 빼야 할 상황이다. 박종훈은 다년 계약자 중 계산과 다른 폼이 되어버려 너무 아쉽지만 올해는 좀 힘들 것 같다.
결과적으로 5게임 남은 상황에서 필요한 방향은 타선의 응집력을 기본으로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력이 관건이다. 그래도 두산처럼 6연전은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생각하며 3위를 향해 달려가야 할 것이다. 작년에 우승한 상황을 돌이켜보면 플레이오프 이후는 확실히 불투명하다. 그래도 먹어본 사람이라는 말을 곱씹어보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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