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9회 철원 DMZ PEACE 그란폰도 변경된 코스

변경된 코스

17일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철원 DMZ PEACE 그란폰도. 얼마 전 변경된 코스가 더바이크에 공지되어서 확인해 보았다. 우선 거리가 144km 누적고도가 2078m로 늘었다. 이전에 포스팅했을 때 약 112km에 1800여 m의 누적고도였는데 앞의 메인 3개 고개는 그대로지만 100km 이후 dmz지대 코스가 달라졌고 더 길어졌다. 지역 내 상황을 고려한 듯한데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

 

전체 고도표

144km라는 점은 최소 1시간을 더 타야 한다는 얘기이므로 전체적인 계획을 새로 잘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6월 18일의 기온과 풍향은 모르지만 무조건 덥다고 봐야 하며 그만큼 물 보급, 전해질 보급 등이 필요하다. 특히 100km 이후 코스는 큰 업힐 없이 약간의 낙타등과 dmz 코스 등으로 이루어졌기에 알맞은 팩을 구성해서 골인점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미 많은 동호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만 대회에서 기록에 은근히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바로 막판 내리막 또는 평지 코스이다. 여기서 혼자 달리다간 한없이 뒤처지는 자신을 보며 서러울 것이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적는 소회이다.

보급은 43km지점 수피령 정상과 78km 지점 주유소 앞. 주유소 앞은 고개 3개 다 돌고 만나는 삼거리이다. 마지막 보급은 dmz 직전에 있다. 이곳은 시간을 보고 무정차로 통과할 수도 있겠다.

 

메디오 코스도

메디오폰도 역시 좌상단 노란 부분으로 변경되며 거리나 획득고도가 늘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100km라는 상징성이 있으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다시 공지사항을 읽으며

대회 공지를 다시 보자면 7시 30분 출발이며 그란폰도(남)그룹부터 시작한다. 모든 대회의 컷오프는 건타임으로 체크하기에 선두 그룹이 빠르거나 말거나 앞에 서는 편이 옳다. 페이스가 과하면 내가 우측으로 비켜 달리면 되기 때문이다. 전체 컷오프는 그란폰도 기준 7시간으로 1시간 늘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한데 dmz구간을 12시 이전에 진입해야 하는데 대략 보니 약 110km 지점이다. 이 말은 7시 30분 정시에 출발해서 4시간 30분 안에 110km와 획고 약 1800m를 넘어야 한다는 소리. 절대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차 시간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12시 전에 dmz를 진입하면 사고 나지 않는 한 전체 컷오프 시간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대회 참가를 앞두고 변경된 코스를 보며 여러 계획들이 수정되어야 했고 그래서 적어본 포스팅이다. 설악은 물론 가평그란폰도 등에 비해 난이도가 약간 낮지만 획고에 비해 거리가 길기에 장거리 대비와 수분, 더위 관리 등이 필수일 것. 준비 잘해서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