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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알리 라파 모조품 자전거 양말 구입기

by 하이유파파 2023. 5. 3.

자전거 양말은 은근히 뭘 사야 할지 고르기 어려운 제품이다. 내 경우 양말을 사면 장갑을 주는 톰디어 제품 4개를 돌려 쓰고 있는데 우연히 알리 라파 모조품 이른바 짭 양말도 괜찮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구매해 보았다. 라파 정품은 33,000원이고 파스노말 스튜디오도 3만 원이다. 이름 있는 브랜드의 양말이 이처럼 비싸기 때문에 솔직히 라이딩하면서 양말에 있는 선이 몇 개인지 평행한 지 안 한지까지 따지지 않는다면, 품질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쓸만하다면, 안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알리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월 25일 구매, 5월 3일 수령했다.

 

알리 라파 양말

일단 글씨체가 굉장히 눈살을 찌푸렸고 흰색, 검정색은 괜찮은데 주황과 파랑은 퀄리티가 낮은 듯 보였다. 그러나 라파와의 유사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양말의 본질은 착용감과 라이딩을 하며 발의 피로도를 줄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눈부신 주황색의 양말은 그리 적응하기 쉽지 않다. 몇 군데 마감도 매끄럽지는 못하다.

 

혐털 양해

엇 그런데 신어보니 괜찮다. 발도 그렇고 다리 조여주는 정도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번에 홍진에서 주최한 이벤트로 받았던 양말을 중요한 라이딩 때 주로 신는데 그 양말이 물론 더 타이트 하지만 착감이 비슷하다. 여름철 발에서 배출되는 땀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겠다만 그것마저 괜찮으면 잘 산 양말이라 하겠다. 4켤레에 13000원 언더였으니 뭐.

 

알리는 사다보면 중독돼서 조심해야 한다. 가랑비에 옷이 모두 젖는 경우가 많고 사진만으로 판독 불가능한 제품들은 정말 사용료로 시착만 하고 버리는 경우도 허다해서 그렇다. 그래서 정말 검증된 제품이나 양말과 같이 가볍게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가끔 사는 편이다. 이번 양말이 라이딩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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