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은 땅따먹기이다. 이걸로 검색하면 사방치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예 다르다. 일단 큰 네모를 그리고 개인 구역에서 전체를 먼저 먹는 방식이 있고 우리 동네같이 옆 친구와 안 겹치면서 자기 한 뼘을 반지름으로 한 원을 그려 시작하는 방식도 있다.
플레이 도구를 주로 돌멩이로 했는데 병뚜껑을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아무 상황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 돌멩이가 잘 맞지 않나 싶다.
룰은 간단하다. 자기 턴이 되면 돌을 본진 라인 중 한 곳에 두고 바깥 구역을 향해 손가락으로 알까기 하듯 튕겨 친다. 그다음 한 번 더 치고 세 번째엔 반드시 내 구역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 세 번의 행동은 모두 선을 그리며 진행한다. 세 번째에 무사히 들어오면 선을 그린만큼 땅을 넓히는 게임이다. 초반에는 땅을 넓히는 데 집중하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을 시점에 남의 땅도 갉아먹기도 한다. 더 넓은 면적을 만들었냐 남의 땅을 다 점령했냐 등으로 승부를 낸다.
운동장 게임을 떠올려보니 진짜 많기도 하고 다양하게 놀았던 기억이다. 요즘에는 아예 초등 체육교과나 교회에서만 다루고 있어 이해는 되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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