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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2

포지션과 정재욱, 일본 번안곡으로 명곡을 남긴 미남 가수

by 하이유파파 2024. 2. 22.

2월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포지션의 'I love you'가 되게 많이 들린다. 01년 고3 직전 겨울방학 때 차태현의 동명곡과 1위 후보를 다투어 신기하면서 두 노래 다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노래는 일본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초대박을 친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거기서 정재욱이 떠오르며 두 가수의 이름이 같다는 것도 이어지며 뭔가 재미있어서 써본다.
 

포지션 임재욱

포지션은 96년에 데뷔했는데 내 기억에 99년 전까진 확실히 락발라더이셨다. '후회 없는 사랑'이 좋았는데 중2 때 나온 2집이 'Remember'와 'Summer time' 모두 참 좋았어서 대가수가 되시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3집은 잘 모르겠고 99년 끝날 무렵 'Blue day'의 기억이 선명한 게 일본 로케이션 뮤직비디오가 유행이어서 그런지 조성모의 '가시나무'나 sky의 '영원'과 같이 떠오른다. 특히 겨울 일본에 가장 잘 맞는 가수임이 다음 노래인 'I love you'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02년 월드컵 후에 '마지막 약속'도 되게 좋아했고 '데스페라도'는 솔직히 취향이 아니었지만 제대 후 07년 복학 즈음 나온 '하루'도 진짜 매일 들었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10년 이상 부를 수 있는지 참 대단하다고 느끼며 특히 엄청 잘 생기셔서 여러모로 멋진 가수라고 생각한다. 2019년에 결혼하시고 득남이 맞나 아무튼 불타는 청춘에서 본 기억까지 좋은 기억이다.
 

정재욱

정재욱의 노래는 99년 1집 '어리석은 이별'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때 라디오를 굉장히 많이 들을 때였는데 얼굴을 모르겠는 좋은 노래의 가수라 더 좋아했던 것도 같다. 02년 대학 들어갈 무렵 '잘가요'는 대중적인 인기를 확 얻었는데 난 'season in the son'을 정말 좋아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sea of love'와 함께 대학 첫여름 그 즐거웠던 기억이 자주 샘솟는다. 나중에 잘 생기시고 말투도 좀 재밌으셔서 호감이 더 했었다. 03년 '그게 나인걸'은 02년에 이어 인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그렇진 못했고 그래도 나는 싸이월드 배경음악에도 넣었었다. 입대하고 상병 때 '가만히 눈을 감고'를 자주 들어서 역시 좋다 좋아했었고 나는 '들리나요'까지 자주 듣고 불렀었다. 중간에 주식, 사업 에피소드를 슈가맨에 나오셨을 때 들었는데 진짜 노래 계속 오래 하셨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결혼하셨다고 들었다.
임재욱 님과 억지지만 여러 부분 평행이론같이 엮을 수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오래간만에 좋았고 그 김에 노래들 즐겁게 들었다. 일본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성공한 예가 정말 많은데 그 중 특히 좋아하는 가수여서 더 정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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