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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2

클레오, O-24, See U, 티티마 : 성공을 꿈꾸었던 포스트 1세대 걸그룹

by 하이유파파 2022. 9. 7.

97년 ses를 시작으로 98년은 핑클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98년 말에는 베이비복스가 2집의 '야야야'와 'change'로 자리를 잡는다. 그밖에 한스밴드 역시 imf의 우울한 분위기를 위로해 준 따뜻한 자매 그룹이었다. 중3 때는 팬 노릇 할 일이 많아 이런 면에서 참 즐거웠다. 99년 상반기에는 이러한 성공을 꿈꾸며 많은 걸그룹들이 등장하는데 우선 김민지의 O-24가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느낌을 주었다.

 

 

O-24(오투포)

98년에 데뷔한 오투포는 초반 '자유'라는 곡으로 힙합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뭐랄까 디바와 같은 대놓고 센언니 느낌이 아니어서 확 멋지지 않았다. 다른 노래인 댄스곡 '올라올라'도 막 특출 난 매력은 못 느꼈고 '첫사랑'의 경우 노래가 좋았는데 하필 이 당시 걸그룹들의 콘셉트가 너무도 겹쳤다. 그래도 초기 의도했던 걸스힙합이 잘 안 먹혔음을 인정하고 빠르게 시장의 흐름에 따른 점이 좋았다. 

 

클레오 2집

클레오의 'GOOD TIME'이 그러한데 전주부터 설렘이 팍 느껴졌고 멜로디 역시 좋았다. 가사가 너무 앞서가서 그렇지. 그런데 다음해 2집은 또 급변신해서 타이틀곡 'Ready for love'에서는 너무 변신에 치중한 것 같아 좀 놀랐지만 이 이후 결은 다르지만 샤크라 아니 2000년 한정 꽤 큰 인기를 얻었다. 후속곡 '모순'은 지금도 즐겨 듣는다. 금발이어서 그런가 베이비복스 4집 콘셉트와 겹친 기억이다.

 

 

See u 1집 앨범

See u는 1집 노래 두 곡이 너무 예쁘달까 아직도 즐겨듣는다. 내심 다음 앨범을 기대했지만 기획 의지의 부재로 사라졌다. 'Love story'는 참 잘 만든 노래고 '친구에서 연인으로'도 약간 옥상달빛류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정통 청순 걸그룹 노선은 아니었다. 이 점이 장점이자 아쉬운 점. 아무래도 댄스같이 무대로 보여줄 모습이 부족했기 때문에 세기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T.T.MA(티티마)

TTMA는 멤버 소이의 스마트함 말고는 잘 기억에 없고 2000년의 파파야가 노래로는 더 뇌리에 남았다. 그 후로도 투야 등이 있었지만 결국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걸그룹 판도는 베이비복스 선에서 정리되며 클레오, 샤크라를 과도기로 주얼리, 슈가, 밀크 등 후기 1세대로 넘어간다. 이 시기 구분은 그냥 학창 시절의 느낌 따위니 무시해도 좋다. 확실히 원더걸스, 소녀시대 이전의 시기는 주얼리 정도가 지키지만 걸그룹 시장에서 큰 임팩트는 없었던 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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