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극장판 프리뷰

2022년 12월 3일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한다. 개봉 한 달전 부터 일본 현지에서 예매가 시작되었다. 다케히코 이노우에는 2021년 초에 영화 제작에 대해 알린 바 있어 국내팬들의 큰 기대를 불러모았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티저 포스터 등으로 감질나게 풀리다가 11월 4일 약 1분 간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되었다. 정식 제목은 'THE FIRST SLAMDUNK'. 단델라리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3D와 2D를 혼합한 형태의 작화여서 기대반 우려반.

 

THE FIRST SLAMDUNK

그런데 영화의 내용에 대한 공개가 없어서 예상대로 산왕전인지 풍전전인지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지학전인지 의견이 분분해졌는데 몇 가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분석해본다. 사실 THE FIRST라는 표현도 아리송하긴 하다.

 

정식 포스터

5명의 멤버 모두가 등장하는 포스터이다. 강백호는 인터하이 진출 확정 후의 검정 빨강 조던 농구화를 신고 있다. 그리고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풍전전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산왕전일 확률이 높음을 예상할 수 있다.

 

어린 송태섭과 그의 형

예고편 가장 첫 부분에 어린 송태섭과 형의 1대1 대결 장면이 나온다. 포스터에서도 작은 주먹과 청년의 주먹이 맞부딪치는 그림이 나왔다. 주인공이 송태섭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바닷가를 맨발로 뛰어가는 송태섭

중간에 1998년작 'PIERCE'의 장면이 나온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의 단편작으로 송태섭과 한나의 어릴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백했지만 거절당하는 모습이 나오며, 한나로 추정되는 긴 머리 여성이 앉아 있는 뒷모습도 나온다. 역시 송태섭이 주인공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정대만의 3점슛

영상에서 경기장의 천장이 잠깐 나오는데 산왕전을 펼쳤던 이시다 기념체육관의 천장과 일치한다. 이 그림에서의 정대만은 다소 어색한 느낌이다.

 

회상씬 뒤 첫 등장인물은 송태섭

전반적으로 송태섭의 비중이 높았던 예고편이었다. 일본 유튜버 중에서는 THE FIRST의 의미를 1번 포지션인 포인트 가드이므로 주인공이 송태섭일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아니면 몇 개로 편을 나누어 그 중 첫 번째일수도 있다고 하는데 여러 편을 만들 것 같진 않다. 결과적으로 '송태섭의 시점에서 본 산왕전'이라는 정리된 추측을 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