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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2

3!4!, 나의 성공담, 마음속을 걸어가 : 1996년 여름방학 최애곡

by 하이유파파 2023. 7. 10.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서 예전에 방학 기간 좋아했던 노래들을 떠올려본다.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그때 꼭 1위나 골든컵곡이 아닐 수 있으며, 그때 나이가 어렸음을 감안하자. 기본적으로 휴가철 차 안에서 또는 휴양지에서 들었던 기억 아니면 친구들과 동네에서 놀 때 기억이 많이 난다.
일단 1996년 7, 8월에는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가 그냥 우리나라를 접수했다. 김건모의 '스피드'가 골든컵을 받지 못한 것에 이어 이 해 여름 모든 길거리와 휴양지는 클론이었다.
 

룰라 4집

내가 좋아했던 1위는 3! 4!이다. 3집 표절에서 룰라가 재기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좋은 곡을 가져올 수 있음에 놀랐다. 이는 이현도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뜻이다. 방학 즈음 나온 이 곡은 이 해 방학 어디서 놀던 그 추억들과 함께 떠오른다. 그리고 채리나의 보컬과 존재감이 무척 커졌음을 느꼈고 김지현과 더불어 훌륭한 두 축을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이후 6집에서도 그랬다.
 

DJ DOC 3.5집

DOC 3.5집의 '여름 이야기'는 여름송의 대표곡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수 있는데 방학 후반에 많이 들었던 기억이다. 다만 3집이 진짜 좋았다는 생각에 3.5집은 좀 전형적인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창렬 솔로의 '나의 성공담'이 신선하면서 참 좋아했었다. 물론 부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은 많이들 공감할 듯하다.
 

R.ef 2집

R.ef 2집은 짧은 성공이라고 해야 할까 '찬란한 사랑'이 그 수많은 강자들과 겨루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워낙 1집의 세 곡이 대단했어서 2집은 확실히 아쉬웠다. 그런데 후속곡으로 나온 '마음속을 걸어가'는 당시 중1 나이에 되게 좋고 편하게 들은 노래였고 그래서 2.5집의 '가을의 기억'도 참 많이 들은 것 같다. 다만 무대에서 안무나 의상이 참 대안이 없었을까 아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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