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2022 UCI 로드 월드챔피언십 프리뷰

by 하이유파파 2022. 9. 16.

쥬쥬와 그 녀석들

2022 UCI 로드 월드 챔피언십이 주말부터 시작된다. 이번 개최지는 호주의 울런공. 9월 17일부터 25일 동안 진행되는데 남녀 23세 이하와 남녀 엘리트 부문으로 나뉘며, 코스 역시 ITT와 로드 레이스로 나뉜다. 그러므로 8일간 진행된다. 이미 부엘타 이후 많은 선수들이 항공료와 컨디션 문제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그럼에도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부엘타 11 스테이지에서의 낙차로 어깨가 탈구되었던 2년 연속 레인보우 져지를 입고 있는 쥴리앙 알라필립 역시 3회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영혼의 단짝 와웃 반 아트와 매튜 반더 폴도 언제나와 같이 결승선을 먼저 넘고자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타데이 포가챠르 역시 어떤 종목에서든 우승을 노린다. 우리는 역시 남자 엘리트 ITT와 로드 레이스에 주목한다. 특히 로드 레이스는 270여 km의 거리에 상승고도 4천 미터에 육박하는 엄청난 볼륨.

 

 

쥴리앙 알라필립

퀵스텝 알파비닐 팀의 쥴리앙 알라필립은 2년 연속 레인보우 져지와 타막을 착장하고 있다. 예전에 피터 사간이 월챔의 주인공이었는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 올해 몇 차례 불운으로 이 져지를 지킬 수 있을지는 봐야 알겠지만 월챔에서의 쥬쥬는 가장 잘 어울리며 기량 역시 클래식 대회를 접수하던 그의 진면모를 잘 확인할 수 있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2010년 월챔이 열렸던 호주의 질롱

그러나 호주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유럽 및 각국과의 거리 문제와 직결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료가 급등했고 어떤 국가에서는 8천 유로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 참가 자체만으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또한 강등의 위기에 처한 로토 수달이나 모비스타 등의 팀은 선수 차출을 거부하는 상황.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가운데 해당 대회 기간 중에도 큰 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다.

 

필리포 가나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팀의 필리포 가나는 ITT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자이다. 역시 올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워낙 새로운 강자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어서 예측이 쉽지는 않다. 코스는 약 38km 정도로 업다운이 다소 있는 지형.

 

비니엄 기르마이, 매튜 반더폴, 와웃 반아트

반면에 도로 경주에서는 불참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선수가 워낙 쟁쟁하다. 쥴리앙 알라필립 외에도 와웃 반 아트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매튜 반더폴 또한 마치 손오천과 트랭크스와 같은 라이벌 버프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타데이 포가챠르 역시 언제나 0순위이며, 마이클 매튜스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욱 힘을 낼 듯하다. 실제로 호주에서 열렸을 때 23세 이하 종목에서 우승을 한 그이다. 에트루리아 국적의 비니엄 기르마이는 이번 지로 디탈리아와 몇 개의 클래식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으나 지로에서 포디엄 축하 세리머니 중 샴페인 뚜껑에 눈을 맞는 바람에 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월챔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장경구 선수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장경구 선수가 남자 엘리트 부문에 출전한다는 기쁜 소식이다. 자전거 브랜드 스캇은 작년부터 장경구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좋은 주행을 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화이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