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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엘타 아 에스파냐 프리뷰

by 하이유파파 2022. 7. 28.

 

2022 부엘타 아 에스파냐 코스도

2022 뚜르드프랑스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역대급 대회의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올해를 평하자면 손꼽을 수 있는 명대회였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 최강의 라이더를 지구 최강의 팀이 이겼다는 점. 그래도 최강 GC 개인 능력이 마이요 죤느의 첫 번째 조건이 아니겠느냐는 예상을 팀워크로 빚어낸 단 한 번의 승리를 지킴으로써 증명하였다. 요나스 빙에가드는 프리모츠 로글리치가 이루지 못한 우승을 결국 해 내었고 이로써 윰보 비스마는 와웃 반 아트와 더불어 현존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 항간에는 전성기 팀 스카이와도 비교할 정도니 이 자체가 흥미롭다 할 수 있겠다.

 

8월 19일부터 그랜트 투어의 마지막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펼쳐진다. 뚜르의 즐거움을 이어가긴 하지만 세 개의 그랜드 투어 중 가장 주목도가 낮은 것이 사실. 그래도 뚜르에서 보지 못했던 선수들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다린다. 코로나로 인해 스페인 내에서만 펼쳐졌던 지난 대회와 달리 1스테이지 ITT부터 네덜란드에서 시작한다. 역시 코로나 상황이다보니 로스터가 완성되는 시점은 대회 임박해서 일 것이나 현재 참가를 희망한 주요 선수들은 확인할 수 있다. 

 

부엘타 공홈에 올라온 팀별 참가 선수
컨티넨탈 팀을 포함한 참가팀 명단까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선수는 이 정도이다. 역시 3회 연속 우승을 이뤄낸 프리모츠 로글리치가 역대 두 번째 4회 연속 우승 선수가 될 지 주목이 된다. 우승후보 0순위이며 팀 전력 역시 뚜르보다 약간 낮다지만 셉 쿠스, 마이크 토이네센, 로한 데니스 등 절대 약하지 않다. 보라 한스그로헤는 지로디탈리아 우승자인 제이 힌들리를 필두로 윌코 켈더만, 엠마누엘 부흐만 등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모양새가 강해 보인다. 이네오스 그라나디어는 리처드 카라파즈가 지로 2위를 설욕하고자 등장한다. 미하엘 크비아톱스키와 파벨 시바코프, 딜런 반 바를에 영국의 신성 이선 헤이터가 등장한다. 역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강팀이다. 

 

부엘타를 포기하는 타데이 포가차르

반면 UAE 에미레이츠 팀은 주앙 알메이다와 타데이 포가챠르 듀오를 기대했지만 포가차르가 참가하지 않고 원데이 클래식과 월드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팬들 입장에서는 무척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 바레인 빅토리우스는 작년 3위 잭 헤이그와 5위 지노 메이더, 산악 전문 와웃 폴스 등 강한 라이더들을 포진하여 역시 우승후보 팀으로 출전한다.

 

쥴리앙 알라필립
렘코 에베네폴

퀵스텝 알파비닐 팀은 간판 스타 쥴리앙 알라필립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벨기에의 악동 렘코 에베네폴이 리더로 출전한다. 기량은 출중하나 팀 플레이에 얼마나 녹아들었을지 항상 기대되는 선수. 이 밖에 무비스타 팀의 무려 만으로도 마흔이 넘은 알레한드로 발베르데와 전대회 2위 엔릭 마스, 은퇴를 앞둔 아스타나의 빈첸조 니발리 등도 궁금한 선수.

 

 

레드 져지 프리모츠 로글리치

주최 측은 대형 업힐을 축소하고 투어 중간에 TT스테이지를 넣는 등 판세를 약간 흔들겠다고 밝혔다. 뭐 우승 후보에겐 어떻게 바뀌든 자신이 있을테지만 더 흥미롭게 된다면 어떻게든 환영. 약 3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역시 코로나 확진으로 아웃되는 상황이 가장 변수이며, 로글리치가 이끄는 윰보의 기세를 누가 꺾을 것인지 아니 꺾을 수는 있을지 무척 재미있을 2022 부엘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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