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다. 월드컵 5개 공원에 속해 있으며 맹꽁이 열차 빼고 차량 통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업힐 연습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다. 간단한 코스 소개와 가는 법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기본적이면서 많은 분들이 놓치기도 하는 이용시간이다. 5개 공원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하늘 노을공원에 들어가려면 이 시간을 꼭 보고 가자. 계절 상황 때문에 월마다 개장 폐장시간이 다르며 잘 보면 야간 라이딩 때문에 갈 때 저녁 8시 반 전에 다녀와야 한다는 점. 한강의 야경을 느긋하게 바라보겠다며 9시 넘어서 룰을 어기려는 자 그만 멈추시길!
필자도 여러 번 헷갈렸던 공원 가는 법이다. 지금이야 몸이 알아서 가고 있지만 처음 갈 때는 그 하늘공원 노을공원 사이 도로로 많이 도착했고 한 번은 노을공원을 직접 갔는데 거긴 아무리 봐도 자전거가 진입할 길은 아니었다. 홍제천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잠깐 서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분수와 벤치 등이 널찍이 펼쳐진 공원이 있는데 그것들을 지나면 보행으로 월드컵공원을 갈 수 있는 나무데크 보도가 있다. 강변북로 위를 지나는 육교 같은 다리인데 위의 지도에서 하단 부분의 붉은 선이다. 여기를 지나면 월드컵 경기장과 잔디밭 공원등이 펼쳐져 있다. 평화의 공원이다.
이후 이 공원을 시계 반대방향 길로 2, 300m 돌다 보면 또 좌측에 나무 데크 다리를 건넌다. 그러면 하늘공원 입구로 가는 문과 시간표, 맹꽁이 열차 정류장 등이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을 해서 하늘공원 동측 정문으로 향한다. 지도의 빨간 화살표 부분이 바로 정문이다.
정문에서 약 900m를 오르면 하늘공원 정상에 도착한다. 남산 북악과 달리 조금 짧아서 재미없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장 큰 장점이 산책하시는 분을 제외하면 차량이 맹꽁이 열차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초보부터 숙련자 분들까지 꽤 많은 서울권 라이더 특히 서부나 북서부, 일산 라이더 분들이 즐겨 찾는다. 윗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3분 파워 정도 경신할 수 있는 길이이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늘공원에는 전망대가 있다. 좌측에 성산대교 정면에 월드컵대교 우측에 가양대교가 보이며 밤에는 훨씬 예쁘다. 특히 노을질 무렵에는 성산대교와 서울함도 사진 맛집이지만 이곳 또한 꽤 많은 분들이 포즈를 잡고 계신다. 도심 속 뷰 스폿 중 손꼽을 수 있는 곳.
다음은 노을공원이다 하늘공원 정상에서 서쪽 내리막을 내려가면 서쪽 정문을 나선 후 무슨 에너지 센터와 함께 노을공원 동편 정문이 있다. 이 가운뎃 길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이며 강변북로에서도 들어올 수 있으니 잠시 주의할 것. 게다가 따릉이도 모여 있다. 산책하다가 급 도전심이 생긴다면 시도해 보셔도 되겠다.
노을공원 동편은 짧지만 다소 가파르다. 아주 고수가 아니면 세월아 네월아 오르는 편. 주로 하늘공원을 오르고 와서 그런지 힘이 좀 떨어진 채로 오른다.
내 블로그의 대문을 장식하는 그곳이 노을공원에 있다. 이곳은 하늘공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데 그래서 한적하니 돌아보기가 더 좋다. 업힐 두 개를 올랐으니 쉬면서 사진도 찍는 곳이다.
노을공원을 서쪽으로 나서면 화장실과 벤치가 있는데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온다. 돌아온다기보다 올랐다가 내려가겠지만. 노을공원의 서측은 조금 길지만 완만해서 또 좋다.
아마 돌아올 때는 또 쉬지는 않아서 그대로 하늘 서측까지 오르고 내려간다. 하늘 서측은 안 긴데 우로 휜 길이라 힘주는 감을 잘 못 잡곤 한다. 어쨌든 적당히 땀 내어 운동하고 다시 한강 공원으로 돌아온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코스 자체도 알맞으며 무엇보다 자연을 느끼며 경치까지 좋아 여러모로 사랑받는 곳이다. 근교의 좋은 코스들도 많고 맛집이 가까운 경로도 많겠지만 요렇게 힐링할 수 있는 곳도 즐겨 찾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라이더들이 사랑하는 동부5고개 (0) | 2022.08.09 |
---|---|
2022 부엘타 아 에스파냐 프리뷰 (0) | 2022.07.28 |
2022 백두대간그란폰도 프리뷰 (0) | 2022.07.24 |
2022 괴산그란폰도 프리뷰 (0) | 2022.07.20 |
서울 라이더들이 사랑하는 하트코스 (0) | 2022.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