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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22 가평그란폰도 프리뷰

by 하이유파파 2022. 6. 7.

아직도 내키지는 않는다

오늘은 6월 7일. 가평 그란폰도가 4일 남았다.

가평 5고개를 마주할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지만 

어차피 갈거니 날씨라도 좋길 바랄 뿐이다. 

 

예상기온은 아큐웨더 기준 16/27이고 동풍이 약간 분다. 

6월 대회 치고는 양호한 편이지만

골짜기 바람과 그늘 없음이 기본적으로 장착된 곳이라

어쨌든 쉬울리는 없음! 

 

 

약업힐 조차 없는 코스

 

이 대회의 주요 포인트가 몇 개 있는데 

우선 가평 5고개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고 당연히ㅎ 

 

컷오프 시간이 2차례 있다는 것이다. 

 

8시 시작 후 첫 컷오프는 10시 40분으로 

메디오폰도와 갈리는 사내고교 부근이다. 

화악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여기서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2차 컷오프 지점이 도마치 정상 

13:10분인데 출발 5시간 10분 경과 시점이다. 

 

저 코스표를 보아도 89km 지점에

이 날 모든 획고를 다 오른 시점이라는 건데 

90km 2300m를 이 안에 소화하려면 

앞의 두 보급소에서 거의 받아만 가야 하고 

행동식을 기본으로 무정차 라이딩을 해야 한다. 

 

아마 일반적인 그란폰도에 익숙한 분들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대회가 아닐까 싶다. 

대놓고 써있다. '도마치재 컷오프 전원 회수차'ㅋㅋㅋㅋ 

 

이게 참 나름 대회를 참가비 내고 나가는 거라 

단순 완주만을 목표로 하기도 애매한데 

완주 자체를 못 할 수 있으니 난감할 따름ㅠ 

 

물론 메디오로 좌회해서 메디오메달을 받는 전략도 있겠으나 사내고교에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아마 이 분들이 승자가 될지도 모를 일ㅋㅋ 

 

 

 

거리별 주요 언덕과 고도표

 

출발 후 화악 정상이 28km 지점.

21km쯤 후 6.87km/8.9%의 끝판왕을 

처음부터 오른다. 페이스 조절이 관건. 

보급이 있으나 빨리 챙겨 내려가야지 

자칫 인파에 밀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8km 사내고교 분기점이다. 과연 좌회전이냐 직진이냐. 

 

두 번째는 실내고개이다. 

3.4km/6.5% 스트라바에서는 6.81km/4.7% 

수치상 오를만 한데 힘들 예정.

 

다음 수피령은 거의 바로 나오며 

3.2km/8.8% 화악 절반 사이즈다. 

막판 고각이 죽을 맛ㄷㄷ

정상에 보급 있다. 빨리 챙겨먹고 내려가야.. 

 

네 번째 하오재는 4.8km에 3.7%로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터널이 좀 그렇지만 대회날이라 괜찮지 않을까도 싶다. 

 

마지막 도마치...

5.7km에 7%로 나오며 

고개 4개를 돌고 마주하는 데다가

컷오프 시간이 눈에 아른거려 

여러모로 멘탈이 털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종일 파워 배분과 보급을 잘 해야지 

아마 여기 왔을 때 12시~13시면 

예보보다 더 뜨겁고 지칠 수 있다. 

쓰면서 벌써 현기증이 온다.. 

 

 

이후 결승선까지는 약 30km 이내의 약 내리막이며 

막판에 낙타등 살짝 있다지만 

컷오프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잠깐 욕하고 말면 될 것! 

 

이상 프리뷰 삼아 당일 라이딩을 가늠해 보았다. 

더위와 역풍에 멘탈 관리하며 

도마치 통과를 좀 신경써서 해야 하는. 

 

절대 쉽지많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다.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의 완주를 기원한다. 제발 나놈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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