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어린이도서관 이용 후기 및 주차 정보

아이가 커가면서 매번 정해진 곳만 데려가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특히 사용료가 있는 곳은 부모입장에선 그렇게 재밌어보이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은데 어쩔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또한 스트레스였다. 이전에 마포구의 공동 놀이방을 소개했었듯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좋은 환경의 장소들을 원했고,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곳이 바로 이 손기정어린이도서관이다.

 

내부 전경

일단 시설명에 1937년 보스턴 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이 들어가 있어서 좀 생소해보이지만 이 도서관을 포함한 부지가 아마 중구에서 운영하는 손기정 기념관과 연관있어어 인 듯 하다. 옛날 양정의숙(지금의 양정고등학교) 건물을 기념관으로 사용하며 근처에 손기정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체육시설, 놀이터와 함께 훌륭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어린이도서관에 집중하여 설명하면 일단 이용료는 무료이며 바로 우측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비만 내면 뒷쪽의 공원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우리 큰 애는 29개월인데 물론 아직 책을 읽는다기보다 그림보며 아는 단어 말하는 수준이지만 편하게 앉아서 많은 수의 장서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설이기에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네 번 정도 이용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고 엄마 아빠와 함께 와서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이다. 직접 대화할 일은 없지만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으나 아이들이 무척 예쁘고 보기가 좋았다.

 

유아존과 어린이존

책은 주로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도서들이다. 장서가 생각보다 많았고 검색할 수 있는 PC가 있어서 찾아서 읽기도 편리했다. 다 읽은 책은 군데군데 놓여진 북카트에 놓으면 정리해 주신다. 1층은 그렇게 되어 있고 2층도 있는데 이 곳은 영어책과 잡지, 신문들이 있다.

 

2층 계단

계단이 30~40개쯤 되었다. 아이가 왔다갔다 하자고 그러면 좀 다리가 아프기도 했다. 2층으로 바로가는 출입문도 있고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어서 중학생들도 가끔 와서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하더라. 영어 아동 도서도 꽤 많았고 특히 희망하는 책이나 잡지를 조사하여 여건이 되면 구비해 주시기도 하여 좋았다.

 

회원 안내

그리고 대여를 하려면 중구통합전자도서관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 한다. 나는 마포구에 살지만 아이 책이 좋은 것들이 많아서 회원가입을 했고 신분증을 가져오면 정회원이 되어 바코드가 부여되어 이것으로 대여 반납을 할 수 있다. 총 10권까지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14일이다. 실물카드까지는 필요하지 않아서 웹상의 바코드만 이용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차이용은 1시간 기준 24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고 다둥이카드 등 할인을 하면 더 아낄 수 있었다. 인근 다른 시설 이용객이 있는 편이 아니라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았고 바로 도서관과 붙어 있어서 오래 걸을 필요도 없었다. 차를 대고 위의 공원이나 기념관 등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간단한 간식과 함께라면 날 좋을 때 더욱 괜찮을 것이다.

 

위치는 서울 서부역과 가까운 중림동이다. 중림동 주민센터 옆에 있고 주변에 단지들이 있어서 그런지 한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