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응답하라2002

나윤권, 기본기와 안정감이 최고인 가수

by 하이유파파 2024. 11. 8.

나윤권은 내가 2004년도 군대 가기 전 가을에 데뷔했다. 사실 1집 앨범을 통째로 MP3에 넣고 다녔지만 어쨌든 '황태자의 첫사랑' OST가 가장 돋보인 노래였다. 여기서 부른 '나였으면'은 음의 높이라기보다 소화하기 어려운 최고의 노래이고 '내가 될 그날까지'는 출근길에 정말 자주 듣는 노래이다. '멈칫하던 순간'도 좋아했고 무슨 가전기기 cf에 나왔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도 아직까지 잘 듣는 노래이다. 타이틀곡 '약한 남자'는 간종욱의 노래와 헷갈릴 수 있었는데 노래가 좋아서 그러지는 않았다. 앨범명과 동일한 곡 '동감'은 엄청 슬픈 노래로 애절함이 절절 묻어 나와 좋아했다. 아무튼 1집은 전반적으로 다 좋아해서 이후 행보도 챙겨 보았고 궁금해했다. 군대 가서 이병 일병 때는 별과 부른 '안부'가 많이 들려왔다.

 

상병을 달았을 무렵 '기대'를 발표했다. 완전한 발라드곡인데 겨울과 참 잘 맞았다고 생각하고 스승인 김형석이 불렀던 영상도 가끔 보곤 한다. 그리고 복학한 해인 2007년에 '뒷모습'을 부르는데 06년도에 메이비였다면 07년도는 나윤권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다. 정말 좋은 노래이고 많이 들었다. 하지만 도저히 못 부르겠는 어려운 노래이다. 다음 앨범이 나왔을 때부턴 잘 안 찾아보았던 게 눈으로 보이는 활동보다는 라디오 등에서 주로 활약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았고 이후에 실용음악과 교수로서 활동했다고 알고 있다. 

 

나윤권을 왜 좋아했나 생각해보면 정말 기본기와 전달력, 안정감이라는 다소 당연해보지만 아주 대단한 능력의 가수라는 점이어서이다. 특정 능력치가 높은 것이 아닌 그냥 레벨 자체가 높은 캐릭터랄까. 그래서 이십 대 후반에 정말 매일 들을 정도로 좋아했던 가수여서 생각난 김에 적어보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