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각 팀들을 떠올려보다가 생각해 보니 활동 기간이 엇비슷해서 적어본다. 순서에 별 뜻은 없고 개인적으로 좋아했거나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해서 나열해 본 것이다. 모두 남성 발라드 그룹 또는 듀오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신기했다.
먼저 02년 데뷔한 세븐데이즈이다. 일단 이정과 하동균이 활동했고 두 가수는 솔로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내가 그댈'로 인기를 얻었고 보컬이 굉장히 풍성해서 가을 분위기로 참 잘 맞았다는 기억이다. 당시에 바이브가 뭔가 라이벌 같았고, MNJ의 '후애'같은 노래가 비슷한 느낌을 주었던 곡이다. 이정은 다음 해부터 솔로로 활동하며 좋은 노래들을 많이 불렀고 하동균은 원티드 활동 후 05, 06년에 솔로로 사랑받았다.
오션은 01년 말에 데뷔했는데 타이틀곡 'More than words'는 정말 좋은 노래로 겨울을 장식했으며 다음해 초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미디엄 템포와 좋은 가사가 잘 어우러져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거의 모든 거리와 점포, 술집에서 들었고 여러 번 들었다. 다만 2집 이후에는 아쉽게도 점차 사그라들었고 특히 02년 하반기부터 나오는 여러 남자 그룹들에 밀린 감이 있다.
포맨은 98년이라는 아주 이른 시기에 데뷔했고 이 때 초기 멤버로 바이브의 윤민수가 활동했는데 솔직히 09년 신용재가 있을 때 '못해'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던 그룹이다. 특이하게 기수가 있어서 신용재는 3기로 활동하다가 계약만료로 멤버가 바뀌거나 4명이 아니거나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메인보컬이 거의 노래를 다 불렀다고 하는데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그렇다.
투샤이는 DSP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대항마로 데뷔한 2인조 발라드 듀오이다. DK가 속한 디셈버와 헷갈리거나 비슷한 포지션으로 떠오르는데 멤버 트레비스가 노래를 굉장히 잘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색이 아니었고 특히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아주 큰 인기를 얻었던 때라 어찌 보면 비운의 가수라고 생각한다. 후에 슈가맨 2에 나왔고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이번에는 영어를 숫자로 표현하여 그룹명을 지은 4개의 가수들을 떠올려보았다. 좋은 노래들을 불렀던지라 출퇴근길과 운동할 때 간간히 듣고 부르는 추억 속의 그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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