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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65일 만에 승인 후기

by 하이유파파 2022. 8. 13.

6월 7일 첫 프롤로그 포스팅을 한 직후 구글 애드센스도 신청을 했었다. 글을 여러 개 더 올리면서 승인을 받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2번의 거절 메일을 받고 적잖이 당황하였고 티스토리 포럼이 있음을 뒤늦게 깨달아 여러 팁들을 정독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3회 차 65일 만에 승인 메일을 받게 되었다. 2번의 거절 사유는 모두 가치가 낮은 글을 게시했다는 이유였고 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면 무슨 글을 쓰든 도루묵이었을 것인데 다행히 어렴풋이 파악을 해서 통과한 듯하다.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방문 수

우선 티스토리 블로그의 특성을 좀 알 필요가 있다. 필자는 네이버 블로그를 소소하게 운영하다가 지금은 흥미를 잃어 방치했는데 애드포스트에서 한 차례 수익을 환급받았고 일 150~200명 방문, 최대 800명 정도였던 것 같다.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싶었던 이유는 특정 분야의 글을 사진, 그림보다 글 위주로 쓰고 싶었고 이런 글들이 모였을 때 sns나 네이버 블로그보다 전문적인 모음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시 말해 타 블로그보다 글 내용의 전문적임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내 블로그에서 그 분야는 자전거였고 18개의 글과 2개의 야구 포스팅을 쓴 현재, 그 의도를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
이어지는 얘긴데 네이버 블로그는 한 분야를 깊게 파는 편을 선호하는데 이게 잘 풀릴 땐 한없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경쟁에서 밀려 스트레스가 된다. 인플루언서를 포함 워낙 많은 블로거들과 최신 포스팅들이 올라오는 상황을 꾸준히 타개하지 못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뭐 이건 모든 블로그들에게 해당되지만 티스토리는 한 분야만으로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무분별한 문어발은 그 또한 망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거절 메일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저가치 포스팅이 이유였다고 했는데 이 점이 매우 중요했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 쓰듯이 여러 사진과 시인성 좋게 글을 가운데에 적게 나누어서 엔터 많이 치며 썼는데 이렇게 하면 보기가 좋으니 유입은 어느 정도 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글 가치가 말도 안 되게 낮게 평가된다. 왜냐하면 애드센스 승인은 구글의 ai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생각하는 전체 글의 완성도나 가치 기준을 알고 꼭 거기에 맞춰서 써야만 한다. 여기에 반하는 습관이 아주 많았는데 떠올려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초성만을 쓰면 글로 보지 않는다. 글 쓰다 보면 말버릇같이 키읔이나 디귿 등을 참 많이 쓰며 사는데 그러면 안 된다. 아예 표준어와 맞춤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 차라리 습관 잡기에도 좋다. 또 문장을 너무 잘게 나누어도 안 된다. 문단 단위로 완성도를 따지는 듯하다. 나는 모바일 친화적이고 싶어서 거의 띄어쓰기 포함 20자를 넘기지 않곤 했는데 지금 이 글을 보듯 아주 문단 덩어리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글자 수가 1,500 자라는 말도 있고 다양한데 나는 저가치 메일 이후의 글에서 1000자는 우선 넘겼고 1500을 목표로 쓰고자 했다. 꼭 다 쓰고 네이버 글자 수 세기를 돌려 보았다. 무슨 자기소개서 빌드업하는 줄 알았다. 그림이나 사진은 많이 넣지 말라고 하는데 티스토리 블로그 특징일 수도 있고 사진 역시 글자로 인식한다고 해서 스토리 텔링을 위한 사진 들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 그림에 설명 넣는 것도 꼭 하라고 한다. ai가 이 그림, 아니 그림이라고 넣은 글자 개체가 이 글에서 무슨 의미일지 부여하는 작업이다.

글의 개수는 결국 20개째에서 승인되었다. 앞의 실패한 글들을 굳이 기준에 맞추는 수정 작업을 하진 않았고 새로 쓰는 글들에서 지키려고 했다. 실패한 글도 유입의 통로는 되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 플러그 인이나 애드센스 신청하는 방법 등은 워낙 많이 검색할 수 있어서 넣지 않았고, 현재 광고는 알아서 달리도록 설정해서 알아서 잘 달리고 있다. 나중에 수익을 위한 전략은 차차 세워볼 예정인데 일단 애드고시라 불리는 이 과정을 65일 만에 마무리 지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차에서 신호대기 중 메일을 확인하며 나이스를 외친 어느 더운 날 오후의 찰나를 떠올리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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